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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기 국립국어원 교육진흥부장(51·사진)은 “한국어 교육이 제대로 되려면 과거 열정만 갖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행태에서 벗어나야 하며 한국어능력 시험에만 맞춘 교육과정도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의 한국어 교육 관련 예산이 증액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국어 교육과 관련된 해외 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데.“한국어에 대한 외국인 수요층이 크게 바뀌고 있다. 그동안은 외교관·학자·유학생 등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했으나 이제는 현지의 일반 대중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각 나라의 공무원, 국내 기업의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등 광범위한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그런 지적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자원봉사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열정 가득한 교사에게 능력이 없으니까 빠지라는 식은 곤란하다.”-교사들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있나.“연수 기회를 주고 이를 위한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국외에 거주하는 한국어 교사 모두가 참여하는 연수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예산 지원이 관건이다.”임지선기자